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04 아몬드-손원평 ; "서로를 향한 구원"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나눔, 그리고 구원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그리고 이 책은 서로를 향한 구원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과연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이해와 공감이라는 명목으로 그 사람을 재단하고 있지는 않은지.이 책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윤재의 엄마는 윤재에게 '튀지 말라'고 한다.그건 윤재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다. 평범하게 살도록 하는 것.할멈에게 윤재는 '예쁜 괴물'이다.이것 또한 윤재에 대한 할멈의 사랑이다.심박사에게 윤재는 '보호해야할 아이'다.이것도 윤재에 대한 심박사의 관심이자 사랑이다. 곤이에게 윤재는 '로봇'이다.하지만 동시에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며 '공감을 가르쳐주고 싶은 사람'이다. 이건 윤재에게 향하는 곤이의 사랑이다.도라에게 .. 더보기 03 베어타운-프레드릭 베크만 ; "공동체와 연대" 표지가 현실과 달리 몽환적이라서 눈길이 갔던 책인데, 내용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던 책. 공동체와 연대라는 것,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과 '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그리고, 이 작가. 참 궁금하다.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 유대를 느끼며 살아간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무의식적으로 '우리'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려 한다. 소속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와 함께 찾아오는 것은 '우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내가 더 이상 '우리'에 속하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그래서 때로는 집단을 위해서라는 말로 약자를 내치며 불안감을 상쇄시키고자 한다.하지만 과연 무엇이 진정한 공동체일까?베어타운 하키팀이라는 공동체는 책 속.. 더보기 02 28-정유정 ; "삶에 대한 존중" 전체적인 스토리를 봤을 때는 전염병으로 인한 스릴러물이지만,그 안에 묵직하게 삶과 관계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는 소설.관계 맺음에 대한 아름다움과 책임감, 두려움을 담고 있어서 마냥 가볍게 읽을 수는 없었다. 7년의 밤보다는 그래도 빠르게 읽었던 소설.하지만 7년의 밤보다 묵직하게 느껴졌던 소설.정유정 작가님을 참 좋아한다.한 사람이 극단적으로 악과 선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아서 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28의 등장인물들도 모두 선과 악을 가지고 자신을 위해,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위해 움직인다. 책을 읽고나서 작가님들의 집필후기를 찾아보는 편은 아니다.나만의 감정을 가지고 그 책을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다.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작가님의 의도가 과연 동일하게 흘러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28.. 더보기 01 인간실격-다자이오사무 ; "살아야지"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우연히 읽게 된 책. 일본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도 책 한 장을 넘기는게 그렇게 힘들더라.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가 어릿광대 노릇이 되어버린 요조 때문인지,아니면 최근의 내가 요조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어서인지.짧은 소설이 그렇게 무겁고 한없이 길게 느껴졌다. 어느순간 새로운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 더이상 즐겁지 않아졌다.즐겁지 않다기 보다는 두려워졌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한다는 것이 두려워졌다.그래서 할 수 있거나 해야하는 이유를 찾기 보다는 하지 못할 이유를 찾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무기력해졌고, 끊임없이 자학하며 나태함의 원인을 비교하며 찾으려고 애썼다.다른 사람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만큼 .. 더보기 이전 1 다음